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 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 뿐
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 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 뿐
난 아직도 초라한 나그네
그래 둔해 빠진 덕분에
꿈의 품에서 또 눈 뜨네
뜨내기들의 삶 몇 분의 틈에
노래가 돼 끼어드네
자꾸 내 꿈에 누군간 화를 푸네
전부 내 탓이려니
처음부터 다시
가시밭길 위로 위로 받길
바라봤자 뭐 바뀔 거라곤 없어
바삐 한 바퀴를 돌아 10년 째
철부지들이 다들 아빠로
사는 방식 따로
만드는 음악 따로 나눈 일 없지
꿈은 이뤘고 길은 잃었지
콧대는 괜히 높고
무대는 낮아도 내 값은 내가 매겨
내 가슴에다 내가 쓴 내 가사인데
넘어서야 내가 산대
10년 전의 전설이 내 상대
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 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 뿐
같은 밤 같은 vibe 같은 rhyme
가끔 난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해
변해 버린 거리가 낯설 때
같은 vibe 같은 rhyme
노래 불러 끝날 땐 내 꿈에 닿게
늘 신은 내 기도만 외면했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면
왜 또 새로운 문제를 내 줘
내년엔 꼭 잘 해 보자 다짐하지
내면의 꽃이 된 옛 노래
지독한 소포모어 말해 뭘 해
사는 꼴 어설퍼
뭐 하나 손에 쥔 건 없고
속 터놓을 친구는 개 한 마리
계속 터널 걷는 기분
이 바닥에서 깨달은 진리는
언제가 됐든 간에 내게
벌어질 일은 벌어진단 거야
곧 잊혀질 이름 그게 내가 될 걸
뭐든 쉽게 질리는
요즘 애들이 내게서 떠날까
안 봐도 뻔할까 신이 날 벌할까
아침마다 악마가 속삭여
니 마지막 날이야
그래 근데 오늘은 아니야
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 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 뿐
같은 밤 같은 vibe 같은 rhyme
가끔 난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해
변해 버린 거리가 낯설 때
같은 vibe 같은 rhyme
노래 불러 끝날 땐 내 꿈에 닿게
시간이 좀 흐른 것 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 뿐
같은 밤 같은 vibe 같은 rhyme
가끔 난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해
변해 버린 거리가 낯설 때
같은 vibe 같은 rhyme
노래 불러 끝날 땐 내 꿈에 닿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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