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구경 다하고 또 먼 길을 떠나네.
이 동네 사람들에게 난 어떻게 기억될까.
누군가와 다투고, 또 누굴갈 사랑했지.
그 소중했던 짐들도 들고 갈 순 없는 몸
어두운 새벽길 그대 잠든 창문 앞,
피지 않은 꽃잎에 못다한 말들 적어 보네
처음 가는 낯선 길 두려운 맘 없으니,
나를 찾지 마시고, 아름답게 추억하며
조용한 내 방 정리해 주오.
한숨 못 잔 얼굴로 일그러진 인사 않길
그 빗나가는 운명도 내일 그대 위한 일
어두운 새벽길 그대 잠든 창문 앞,
피지 않은 꽃잎에 못다한 말들 적어 보네
처음 가는 낯선 길 두려운 맘 없으니,
나를 찾지 마시고, 아름답게 추억하며
조용한 내 방 정리해 주오.
아득히 먼 이 길 끝, 뒤돌아 외치네
널 사랑해.
조용한 이 길 다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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