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귀를 막아봐도 들려
도망쳐 발버둥쳐도 봐
이런 날 넌 잊었니
내 품에서 죽어도
꼭 자기를 붙들어 메라고
했었던 그 말 잊었니
지워봐도 숨죽여봐도
니가 되살아나
이런 나를 싹 지우고
넌 잘 살겠지만
너에게 베인 상처가
더 깊숙히만 패여 낫지가 않아
고통이란 끈으로 꽉 조여매어
마지막이라는 짧은 장막은
다시 막 시작하는 너라는
악마같은 그리움으로 또 날
괴롭힌다 난 막막해서
난 막했어
이러다 미쳐버리겠어
나와는 달리 넌
똑똑해서 냉정해서
잘살겠지만 내 귓가엔 아직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귀를 막아봐도 들려
도망쳐 발버둥쳐도 봐
이런 날 넌
잊었니
내 품에서 죽어도
꼭 자기를 붙들어 메라고
했었던 그 말 잊었니
지워봐도 숨죽여봐도
니가 되살아나 이런
나를 싹 지우고
넌 잘 살겠지만
질척거리고 질퍽거려
추억이란
미끄러운 늪속에서
계속 몸서리치고
미친척 소리쳐 봐도
니가 가고 없는
텅비어버린 내방은
니 흔적 무거워 감당안돼
나감은 두눈 못 뜨겠어
멀어버렸어
어떻게 사는지도 까먹었어
눈앞이 흐려질때
가슴이 먹먹할때
방향을 잃어버린 배처럼
너란 부표를 찾아서 헤메이네
난 요즘 망나니네
계속 더 망가지네
아무라도 붙잡아서 묻고싶어
이제 나는 무얼 위해 사냐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귀를 막아봐도 들려
도망쳐 발버둥쳐도 봐
이런 날 넌
잊었니
내 품에서 죽어도
꼭 자기를 붙들어 메라고
했었던 그 말 잊었니
지워봐도 숨죽여봐도
니가 되살아나
이런 나를 싹 지우고
넌 잘 살겠지만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잊었니
내 품에서 죽어도
꼭 자기를 붙들어 메라고
했었던 그 말 잊었니
지워봐도 숨죽여봐도
니가 되살아나 이런 나를
싹 지우고 넌 잘 살겠지만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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