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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요? 누구랑요?
해서 안 될 전화지만
다시 한번 하고 있네요
우리 끝났는데 하고 있네요
가슴이 자꾸만 술을 불러서
그냥 놔두면 이대로 터질 것 같아
또 취했네요 기억도 못할 말
되풀이 하고 있는 나는 누군가요
잘한거예요 우리 헤어짐은…
나란 사람 겨우 이 정도죠
그대 사랑하기에 너무 작은 가슴에
사랑하는 법 모르는 그런 사람이죠
뭐라고 해요 아주 냉정하게
나란 사람 어울리지 않는
그런 여자라는걸 알 수 있게 말이죠
나는 그럼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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