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그만 그만 그만해요
더 이상 뭐라 뭐라 뭐라 하지 말아줘요
쉴 틈 없이 움직이는
그 입술도 그만 닥쳐줘요
이 바닥 밥 좀 먹으니
남아나지 않은 내 어금니
의치를 낀 내 의지는
이불 속에서만 머물지
몇몇 사람에겐 쪽 빨리고
괜히 언급하긴 쪽 팔려서
난 괜찮아요 공갈치며
오늘도 버텼네 까치발로
열정 하나로 살 때도 있었지
배고픔이 대단한 훈장인냥
내가 안 먹으면
남이 먹는다는 우스게 소리가
내 인생의 좌우명이 된 순간
난 괜한 헌신적인 태도는 나를 그냥
헌신짝이 되게 했네 남은 것은
먼지 뿐인 성공의 허울만 건지겠지
oh 그만 그만 그만해요
더 이상 뭐라 뭐라 뭐라 하지 말아줘요
쉴 틈 없이 움직이는
그 입술도 그만 닥쳐줘요
사람이 제일로 무서운 게
먹고 먹히는 우리 동네
작작 하라고 작작 좀 해
잠시만 좀 닥쳐줘요
치열하게도 산다
물 말아서 먹는 찬밥
가지고는 이 맘을 식히지 못해서
속에서는 천불이 찬다
쥐어짜는 듯한 이 위통과 찔찔 짜는 눈물로
범벅 된 하루를 살기가 일쑤인 나에게
더 이상 날 위한 삶은 없다
오늘 맞잡았던 친구의 악수가
내일은 철천지 원수가 돼
어르고 달래고 정성을 쏟아도
갈 놈은 가더라 단순한데
간단한 셈조차 풀지 못해서
샘 많은 인간들에게 뜯기고
선 남은 건 두 맨발만
또 왔네 두 마리
oh 그만 그만 그만해요
더 이상 뭐라 뭐라 뭐라 하지 말아줘요
쉴 틈 없이 움직이는
그 입술도 그만 닥쳐줘요
사람이 제일로 무서운 게
먹고 먹히는 우리 동네
작작 좀 하세요 작작 좀 해
잠시만 좀 닥쳐줘요
아직도 넌 내 맘을 몰라
가끔은 나 혼자
나불 나불대는 그 입 제발 1분 만이라도
알아들어 먹었으니 여기까지 해요
이게 뭔 죄요 이깟게 죄요
그 입술에 말 한마디 내 목을 죄요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뭘 그리 움켜잡고 놓지 못해 사는지
뒤돌면 끝나 버릴 사람일랑 깨끗하게
지우고 쓸데없는 자책일랑 개나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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