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가 되는 방법은 참 여러가지인듯해
다들 좆도 안하면서 되고싶은 건 싹 2chains
넌 아무 죄없는 너희 부모님이 진 부채
갚기는 커녕 자꾸 엄마 카드를 긁게 해
효도는 다른 게 아냐 랩 안하면 돼
랩하는 너의 모습을 엄마가 바라볼 때의
그 표정 한 번만이라도 본 적 있다면
다 때려치우고 다른 일 알아보는 게 당연
“난 돈 벌 꺼야!” 그래, 마흔 네 살 쯤에?
랩하다 안되면 나가서 동전이나 주을래?
장비만 있으면 모든게 잘 될 것 같지?
장비는 전부가 아냐 이건 삼국지 간지
난 형으로써 진심으로 충고해주는거야
10년쯤 지나면 나를 이해하게될거야
너 같은 자식 낳는다고 상상해봐
자, 이제 너희 부모님 심정 잘 알겠냐?
하긴 너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당연해
근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 내가 볼 때 넌 좀 덜 급해
괜히 본 건 많아갖고
요즘 Boopbam 보단 Trap Cohort 로 따라바꿔
니 그 본 적 없는 Rhyme, 불효막심해
밤엔 형들 쿠퍼액을, 아침엔 엄마 미역국을 삼키네
니 데이잡은 동네 커피숍에 바리스타
하트 그린 커피 사진 반인 니 인스타
이 씨발 호모 같은 새끼 너보다 게이들이 멋있어
쎈 척 하는 랩에 트위터에선 난리쳐도
집에 와서 엄마 보는데서 쉬어, 니 한숨
시장이 어려워서 못나가는 아픔?
징징거릴거면 랩 때려쳐
니 애 났는데 랩 한다하면 팰거면서 넌 왜 해?
형 대접은 형 다워야 받어
정치보단 실력, 콘돔보단 좆이 관건
내가 한 아이의 아비라고 쳐 그 아이가 자꾸 Rhyme을 쳐
랩 할거라고 깝을 쳐 허구한날 용돈 가불쳐
장비사더만 먼지만 쌓이는구만
‘가사는 써?’라 물었더니 슬럼프라며 지난 주도 한 그 말을 던져
말을 먼저 하질 말지 내는 곡마다 다 묻혀
용돈 가불치는 놈이 hustle 같은 단어를 쳐
가사에선 givency도 막 걸쳐 니가 King이면
아빠는 뭐냐, 이 놈아 걱정에 마음이 사무쳐가
아이고, 아이고, 얘랑 동갑인 애는 인정 받고 데뷔도 하는데
그 애의 Mixtape 을 들려줬더니 걔는 얼빠가 많을 뿐이라네
나 닮았다고 뭐라하는건가 아리까리 하네
모르는 척 수능 쳐보라니 손사레를 쳐
랩퍼는 학력 따윈 안 본다며 내 걱정을 쳐내네
내내 걱정만 하네 맴매가 답이지
고결이는 그럴 일 없으니 참말로 다행이지
그치- 우쭈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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