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 – 전할 수 있다면
빛바랜 창문을 열고서
장난스레 그대는 얘기하곤 했어요
그대에게 들리진 않지만
언제나 곁에 서서 살며시 중얼거렸죠
만일 나 이대로
희미하게 그대의 기억 속
한 점 없이 잊혀질지라도
이 목소릴 전하고 싶어
하늘에서 산들바람 불어온다면
그건 그대를 위한 내 노래일 거예요
소나기가 그대 마음 적셔온다면
이-런 내 마음까지 부디 적셔주세요
노을빛 그림자 사이로
상냥하게 그대는 노래하곤 했어요
그대에게 보이진 않지만
언제나 곁에 앉아 조용히 듣고 있었죠
만일 나 이대로
조심스레 그대 뒤따르며
그 언젠가 후회할지라도
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
세상에서 그대 혼자 지치셨다면
그땐 그대를 위해 난 웃어줄 거에요
꿈결 같은 나의소원 이뤄진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까
어두운 세상에 홀로 남아 사라져가며
그대에게 마지막 노래를 전할게요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향해 빌어봐요
나 그대 한번 다시 만나고 싶어요
Ah ──────
저 푸른 하늘에서 산들바람 불어온다면
그건 그대를 위한 내 노래일 거예요
소나기가 그대 마음 적셔온다면
그댈 향해 이 맘을 하지만 닿지 않아
세상에서 그대 혼자 지치셨다면
그런 그대를 위해 난 웃어줄 거에요
꿈결 같은 나의 소원 이뤄진다면
더욱 큰 이 마음을 그대께 전하고 싶어
언제나, 곁에있어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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