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른 나
조금 더 야윈 나
그때는 참 좋은 날이었어
억지스레 나를 다독이고
밤새 운 듯 부은 눈을 꼭 감추고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널 만나러 갈게
너만 없는 그곳
날 그만 울게 해
넌 나를 불행하게 해
멈추지 않는 걸음이
차오르던 맘이
날 다그쳐
‘잘 지내지 마라’
‘행복하지 마라’
어제는 참 길고도 길었어
하루 종일 울고 또 울었어
날 그만 울게 해
넌 나를 불행하게 해
멈추지 않는 걸음이
차오르던 맘이
날 울게 하잖아
밤새워 너를 부르고 또 불러도
새벽 별이 날 비춰도
빛나지 않는 나
멀어져만 가는 우리의 너
내 맘을 태우고
자르고 내팽개쳐도
멈추지 않는 마음이
질주하는 꿈이
우리의 사랑이
밤새워 너를 사랑해 널 사랑해
새벽 별 보다 밝은 나
먼 길을 돌아와
이 빛이 보일 때쯤
헤매지 않고 나를 찾을 수 있게
영롱하게 밝게 빛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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