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en
이 긋는 금
난 괜히 쓴 웃음
여백을 채우려
나를 여백으로 만드는 새벽
끝없이 고개 드는 허무를
곤히 잠재우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나게 하는 일을
이른 아침이 올 때까지
하는 게 내 운명
절뚝거리는 시대의 목발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계속 주목하지
그들을 위해 내 단어는 크게 호흡하지
살아서 꿈을 이루지 못한 그의 몫까지
가사와 싸우는 사이 쌓이는 상흔
그 상처를 자랑스레 여기는 현상은 날
이 시간까지 깨있게 만들어
어제의 나를 무너뜨리고
재개발을 허락했지
편하게 지내는 편이 아닌 내 혓바닥
오히려 편한 게 불편하겠지
내 고민의 무게를 재봐라
고민을 주고 산 시
고민에게 되팔아
내 말은 랭보가 빌려주는 한철
허기진 활자리듬 짐승들의 간청
소통과 단절을 한 곳에 섞어
바람에 녹이는 그 작업
어떻게 너무나 좋아 고통의 낙원
이곳은 박자를 일으키는 사건들이
너무나 당연한 광경
Rap Jesus
봤어 불신은 잊었어
정신을 잃은 리듬들이 깨어나 소리쳤어
이걸 듣는 이 당신이 증인이여
즉시 흐름을 타고 미친개처럼 날뛰어
Jazz
샘플과
Sex and Dance So Hot
단어가 드럼을 두드리는 괴상한 동화
누가 널 자유케 하는가 비밀은 쉽지
난 이곳이라 말해 진리가 아닌 비트 위
누가 널 자유케 하는가 비밀은 쉽지
난 이곳이라 말해 진리가 아닌
스테이지 위
죽은 말들의 지옥
이곳은 너무 뜨거워 말로 들끓어서
활자들이 늘어놓은 성공담들은 금을 그려
그는 부러워
잠깐만 끓어도 안 수그러드는 불은
그을음들을 남기며 물었어
너는 가난이 즐거워
금으로 벌어들인 금은
그런 그를 구제해 줄 게 분명해
그는 글을 쓰네 허나
그게 왜 금의 그늘에 그를 무릎 꿇게 해
불을 끄게 해 그의 양심에 불을
그저 금을 향해 눈을 뜨게 해
그믐쯤에 거울 앞에
그는 눈을 부릅뜨네
끝없는 슬픔 외엔 없는
금의 성에 갇힌 그대
지금에 그의 얼굴엔
그 옛날에 그의 꿈에 그때는 없는데
불행의 무게는 두 배쯤 해
금인가 글인가 지금인가 아니면 꿈인가
금의 지옥에서 그는 고개 숙인다
그어진 금 그 안에 웃음
그의 선택 그 순간에 죽음
이곳은 지옥이야 이것은 치욕이야
이곳은 시험이야 이것은 기억이야
이곳은 지옥이야 이것은 치욕이야
이곳은 시험이야 이것은 기억이야
이곳은 지옥이야 이것은 치욕이야
이곳은 시험이야 이것은 기억이야
이곳은 지옥이야 이것은 치욕이야
이곳은 시험이야 이것은 기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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