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뭉툭한 칼을 들고
두 볼엔 희미한 눈물자국
또 다시 강한 척 해보지만
결국 난 작은 소녀야
지나는 사람들 뒤로 한 채
차가운 두 발을 감싸 쥐고
회색빛 도시의 한가운데
미친 척 앉아서 활짝 웃어볼까
뾰족한 너의 칼 무섭지만
나는 내 자신을 믿어
아파하지 마 후회하지 마
난 너를 배려하고 싶지 않아
슬퍼하지 마 도망치지 마
왜 너는 나를 배려했던 거야
한 손엔 뭉툭한 칼을 들고
두 볼엔 희미한 눈물자국
또다시 강한 척 해보지만
결국 난 작은 소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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