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뭉툭한 칼을 들고 두 볼엔 희미한 눈물자국 또 다시 강한 척 해보지만 결국…
사람들 붐비는 퇴근버스 머릴 기대고 앉아 눈을 감고 노랠 들으면 하루의 끝이 인사해 싫어하는 사람도…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가방 안 깊숙이 넣어 두었다가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 서야 네게 주려고 쓴 편질…
내가 아니었던 오늘의 끝엔 어떤 대답이 날 기다릴까 마음대로 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