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철없는 나비 한 쌍이
늙어도 늙지 않는
철없는 바람 속에 휘둘려 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즈막한 바람은 없었다
단지 내가
쓰라리고 아프고 격했던 시간 뿐인걸
진리야 떠나라
진리야 오 춤춰라
단지 내가 네게 이 목을 뗴어주면 될 테니
진리야 떠나라
오 진리야 깨끗이 잠들라
이 어둠 속에 피는 그대가 내겐 진리다
진리야 깨어져라
후회야 쉬이 부서져라
이 바람은 또 그렇게 쉬 잦아들 테니
용서야 떠나라
오기야 깨끗이 돌아서라
내 여기 머물다 곧 용서 받으러 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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