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잠들고 싶다
내내 소처럼 꿈만 실컷 꾸다가
고운 사랑의 씨앗 하나 품은 체
다음 세상으로 떠나고 싶다..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 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 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춰 주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 줄 수 있다면
이름 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눈물이 고인 너에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간주~
내가 너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가 지은 시를 돌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그럴 수 있다면
내 삶에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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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여..
권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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