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면 하루가 지나고
고개 들면 사람도 떠나네
스치는 바람에도 온몸을 움츠리고
그 어떤 상황에도 웃을 수 있는 나이
시간의 굴레는 또 나를 잡아 먹을 듯
이빨을 들이대지 나를 삼켜 버릴 듯
한 손엔 이상과 한 손엔 욕심을 붙잡고
끝없는 외줄을 타는 우리는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내 꿈을 누군가는 이어서 가겠지
시간이 가도 노래는 남겠지
기억에 맴돌아서는 이어지겠지
난 참을 수가 없네 눈물도 지금 이 순간도
나이가 나를 먹어가네 거울 속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며 잊혀진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면 나도 잊혀질 뿐인데
왜 난 혼자 이렇게
세상의 시련은 왜 내게만 와서는
항상 같은 고민은 곱절이 되는지
믿었던 용기는 왜 상처로 돌아와
거짓이 되어 내 얼굴을 감싸는지
꿈이란 어린애의 장난일 뿐이라고
현실은 내 멱살을 잡고 나를 다그쳐
늘어만 가는 한숨에 오늘도 다짐해
날 믿는 사람이 눈앞에 보이네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내 꿈을 누군가는 이어서 가겠지
시간이 가도 노랜 남겠지
기억에 맴돌아서는 이어지겠지
난 참을 수가 없네 눈물도 지금 이 순간도
나이가 나를 먹어가네 거울 속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며 잊혀진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면 나도 잊혀질 뿐인데
왜 난 혼자 이렇게
게으른 나 게으른 나 게으른 나 때문인가
매일 그대로
빗물에 녹아 드는 달빛 속에도
누군가를 떠올리는 추억이 있고
후회도 미련도 희미한 사랑도
듣지 못할 목소리에 눈물을 떨구네
세월에 녹아 드는 내 모습이 보기 싫어
힘겨워 고개를 또 돌리고만 있는데
구차한 변명으로 다시 나를 가두네
오늘도 나이가 나를 먹어가는데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내 꿈을 누군가는 이어서 가겠지
시간이 가도 노랜 남겠지
기억에 맴돌아서는 이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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