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스쳐가는 그대의 뒷모습은
바람처럼 쓸쓸하고 미소는 슬퍼
우린 서로 모르는체 얼굴을 돌리지만
마음속에 지난날이 남아 있어요
이렇게 난 돌아서 후회하지만
그대를 보면 아무 변명을 못해
그냥 나의 유리창에 기대어
안녕 두글자를 그렸네 다시 다가갈 수 없는
이마음 그대는 알지 못하고 멀어지네
변해버린 마음처럼 화려한 옷차림이
왠일인지 그대에겐 어색해 보여
우린 서로 망설이다 헤어져 버렸지만
미워하던 기억마저 이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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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그린 안녕
김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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