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일담 (with 화나) - 칼뱅

☆ 후일담 (with 화나) – 칼뱅

Verse1)

어젠 뜻하지않게 어린 시절에 쓰던 일기 공책 중 하나를 우연히 보게 됐어
절대 분간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제멋대로 생긴 글씨들 사이에
지금은 떠올리려 해도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지러운 시간의 미로 속 사라진 날들
그런 파란 시간들이 그 좁다란 빈칸을 한가득 채우고 있었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추억담 그것은 정말 꿈을 꾸었다고밖에 말하기 힘든
기억의 흔적만이 남아 있지만 그 모든 것이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걸
꿈 같은 내 성장의 과정들의 주마등 추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순간들
수많은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왔던 눈밭을 돌이켜 보며 난 기약해 먼 훗날을

Hook)

후일담 당신에게 있어 흐릿한 어린 시절 추억담을 꺼내 그 순간
쓰게 웃던 지난날에 의해 깨닫네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큰 부담감
후일담 준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그 시간을 찾는 것은 무릴까?
규칙과 숨가쁜 일상 속에 묻힌 날들 지금 거울 앞에 서있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

Verse2)

때 묻지않은 어린아이들의 노래는 해 질 녘까지 일을 하고 돌아오는 어른들의
시커먼 귀를 씻어주었던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그때가 생각나네
내 신을 신겨주었던 그때 가버린 지금 후일담만 털어놔 봤자
더러워진 바다는 내 앞으로 바짝 다가선지 오래 그 속에 잠겨버린 노래
끝을 모르고 출발선을 밟았던 건 그칠 수 없을 만큼 참 어리석었지
머리숙여 지나간 초라했던 이 가시길의 행로 이 가식적인 행복은
계속되고 계속해서 내게 있어 내 계산은 실수를 했어 그 밝았었던 미소
모두 잃어버린 채 옛 추억을 찾는 술 한 잔을 손에 쥐는데…

Verse3)

동화 속 삶의 빛깔처럼 순수를 간직한 고왔던 날의 시간으로 돌아가고파
머나먼 날의 희망도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맘을 담아 써내려가는 열아홉 살의 비망록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본 난 꽤 실망스러워 무엇보다도 빠르게 지나쳐온 나의 어린 시절을
모두가 다신 찾을 수 없을 거라고만 얘기하고 있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돌이켜보면 섭섭할 정도로 너무나 빠르게 지나온 시간들인데 난 왜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걸까? 어쩌면 난 정말로 꿈을 잃어버렸는지도 몰라
문득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말야 정말 어릴 적 사진 속의 모습들과는 달라
즐거웠던 추억 속 관심 없이 지나간 그 어떤 무엇도 난 잃고 싶지 않아

Hook)

후일담 당신에게 있어 흐릿한 어린 시절 추억담을 꺼내 그 순간
쓰게 웃던 지난날에 의해 깨닫네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큰 부담감
후일담 준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그 시간을 찾는 것은 무릴까?
규칙과 숨가쁜 일상 속에 묻힌 날들 지금 거울 앞에 서있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

Verse4)

탁자 위에 우두커니 큼직하게 세워져 있는 액자 속에 조그마한 귀여운 얼굴
지금까지 그것의 존재를 잊고 살아온 나는 (나는) 지금 나를 볼 기회를 잡았네
멀리서 보자 하니 그 사진 속에 난 규칙적인 세상 속에 갇혀있는 지금과
너무 많이 다르다는 현실을 깨달았고 게다가 또 얄미운 행복한 저 밝은 미소
현재로서 도저히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내 과거 속에 묻혀있는 참 보물
지금 나를 보는 이 잠깐의 따스함에 의해 내 전신을 맡겨버리게 돼버렸지만
(In This Way) 찢긴 날개를 지닌 몸부림치는 나비의 인생극장의 막이
또다시 올라가고 그 당시 나의 각오 또 당신이 어이없게 다시 쓴 내 각본

Hook)

후일담 당신에게 있어 흐릿한 어린 시절 추억담을 꺼내 그 순간
쓰게 웃던 지난날에 의해 깨닫네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큰 부담감
후일담 준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그 시간을 찾는 것은 무릴까?
규칙과 숨가쁜 일상 속에 묻힌 날들 지금 거울 앞에 서있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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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소울컴퍼니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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