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내리던 비가 이제야 그치려나 젖은 공기 사이로 촉촉한 아침을 밟아볼까
두꺼운 신발 아래로 젖은 잔디의 느낌 스며들어오고
무심코 하늘을 보니 내 키만한 나뭇잎 끝에 빗물인지 이슬인지
예쁜 마음에 성큼 다가서니 눈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걸
보이는 모든 것들은 움츠렸던 하루의 기지개를 펴고 서두르지
예쁜 마음에 성큼 다가서니 눈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걸
저 싱그러운 저 햇살 넘치는 골목마다 아득한 낮은 동산이 보이는 아침
어떤 때는 반가운 소식처럼 고운 향기를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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