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내리던 비가 이제야
그치려나 젖은 공기 사이로
촉촉한 아침을 밟아볼까
두꺼운 신발아래로
젖은 잔디의 느낌
스며 들어오고
무심코 하늘을 보니
내 키만한 나뭇잎
끝에 빗물인지 이슬인지
예쁜 마음에 성큼 다가서니
눈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걸
며칠째 내리던 비가 이제야
그치려나 젖은 공기 사이로
촉촉한 아침을 밟아볼까
보이는 모든 것들을 움츠렸던
하루의 기지개를 펴고 서두르지
예쁜 마음에 성큼 다가서니
눈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걸
저 싱그러운 저 햇살 넘치는
골목마다 아득한
낮은 동산이 보이는 아침
어떤 때는
반가운 소식처럼
고운 향기를 내지
며칠째 내리던 비가 이제야
촉촉한 아침 햇살에 젖으면
며칠째 내리던 비가 이제야
촉촉한 아침 햇살에 젖으면
며칠째 내리던 비가 이제야
촉촉한 아침 햇살에 젖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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