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술을 못 마셔요 몇 번을 얘기해야 되요
술을 마시면 전화를 하는 몹쓸 병에 걸렸죠
그렇게 이상하면 이별을 한번 해보세요
이별을 하면 알게 될 거야 술 마시면 안 되는 이유
취하면 바보 같은 용기가 생겨서
취하면 바보 같은 사랑이 커져서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 자꾸 핸드폰을 쳐다보고
이렇게 몇 번을 망설이다 번호를 누르고 난 아직까지 너만 사랑해
나가 보고 싶어 미치겠다고 어제처럼 전화를 하죠
난 정말 못 마셔요 나 이제 그만 일어날래
술을 마시면 눈물이 나는 몹쓸 병에 걸렸죠
그 사람 생각나면 한잔씩 하며 참아왔죠
그래서일까 술을 마시면 바보처럼 또 눈물이 나
울다가 바보 같은 눈물에 취해서
울다가 끝나버린 사랑에 취해서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 다시 전화번호 누르게 돼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목소리 들으며 난 죽고 싶어 제발 돌아와
이미 끊겨 버린 전화를 들고 어제처럼 그렇게 울죠…… 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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