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웠어 한심포차 너와 함께 지웠어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래
계산은 끝났고 이밤도 끝났어
곧 닫을거야 내맘도 저 외로운 한심포차도
한심하다 한심해 너무나도 한심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내가 너무 한심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미치게 사랑한다고
습관처럼 내뱉었던 무의미한 내 말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실수였다고
바보처럼 매달리지 못한 내가 너무 한심해
이 한잔은 너를..또 한잔은 나를..
이딴 유치한 말은 하지 않을께 그냥 많이 보고싶다
최선을 다했단 말은 하지 않을께
그저 미안한 마음과는 다르게 입에서 빠르게 맴도는 미련이 아파
나는 왜 너에게 이런 상처를 줘야만 했을까 그래 한동안 매순간
이별의 슬픈 노래를 써내려갔어!쟀을까?
그래 우리도 사랑을 서로 쟀을까? 이제 인연의 끝을 서서히 맺는다
그저 잔을 든채로 울음을 토해 뱉는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 이 잔이 마지막이다
이 지긋지긋한 한심포차
지웠어 한심포차 너와 함께 지웠어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래
계산은 끝났고 이밤도 끝났어
곧 닫을거야 내맘도 저 외로운 한심포차도
다시 영화보러 가자 밥먹으러 가자
니가 좋아하는 곳 나랑 어디든지 가자
혼자보기 싫다 혼자먹기 싫다
짜증내고 화를 내도 우리 다시 함께 하자
여기서 웃었잖아 함께 했었잖아
함께 울고 웃으며 우린 정말 좋았잖아
어제.. 그제.. 한달이 넘은 지금?
그래.. 혼자 온다 한심포차
취해도 취한게 아냐 그저 일을 해도 일을 한게 아냐
하루 온종일을 헤집고 다녀도 내리는 빗속을 피해도 피한게 아냐
눈치없는 사람들이 날 뻔히 보면 그저 화부터 먼저 내는게.. 아직도 내게 남아있는걸 보면
쉽게 못 고칠것 같은 이 이별의 불치병 온몸이 그리움으로 전이가 된 이 불치병
5미터를 걸어도 또 1000미터를 뛰어도 자꾸 눈물이 나! 그래서 가게 돼 이 지독한 한심포차
지웠어 한심포차 너와 함께 지웠어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래
계산은 끝났고 이밤도 끝났어
곧 닫을거야 내맘도 저 외로운 한심포차도
아무리 뭘 마셔도
안주를 더 씹어도
누군가 나를 깨워도
그저 어지러운 기운으로 걷네
I Feel Fallin Down
부러진 날개로 이젠
어딜 향해 가야하는지 i Don’t Know Why
지웠어 한심포차 너와 함께 지웠어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래
계산은 끝났고 이밤도 끝났어
곧 닫을거야 내맘도 저 외로운 한심포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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