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싫은 말이겠지만
이젠 해보려 했어
이기적이고 참 못된 너에게
항상 너의 뒤에서
힘들어 하는 그 사람
내가 미치도록 사랑한다고
어젠 지친 표정을 하고
나를 찾은 그 사람
니 얘길 하며 한참을 우는데
펑펑 우는 모습이
내 손 꼭 잡은 두 손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있어서
아무 말도 안 했어
눈물도 못 본 척 했어
그저 비겁하게 웃기만 했어
울다 울다 지쳐서
죽도록 아파 보여도
내 품에 있어 좋아서
너무 참기 힘든 말이라
용기 내보려 했어
사랑한다고 항상 그랬다고
내가 아닌 사람이
그 손을 잡고 있어서
매일 볼 때마다 힘들었지만
아무 말도 안 했어
사랑한단 말 안 했어
그저 비겁하게 웃기만 했어
울다 울다 지쳐서
너무 힘들면 헤어져
내게로 올 것 같아서
사랑한다고 말하면
혹시 놀란 마음에
꼭꼭 숨어 사라질까봐
차마 말을 못했어
사랑한단 말 못했어
그저 비겁하게 참고 있었어
하루하루 참으면
오늘 하루만 지나면
내 사람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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