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처럼 모든게 흐려져
입술을 맞댔던 찻잔도 그 곳 그 자리도
지우개처럼 모든게 지워져
내가 아닌 누군가의 손으로
뒤돌아보면 우린 참 많이 싸웠지
그래도 마냥 좋았었는데…
어제도 또 오늘도 웃는 너의 얼굴로
날 반겨줄 거라 굳게 믿었는데
끝이라는 말만 하지마
그냥 익숙한 대로 아무 의민 없는 걸
쉽게 돌아서려 하지마
너만 바라고 있는 바보같은 나에게 이러지마…
사랑해 또 사랑해 죽을 때까지 널
입버릇처럼 했던 말인데…
웃어도 또 울어도 애써 외면하는 널
난 두 손 꼭 쥐고 눈물 섞인 웃음만
끝이라는 말만 하지마
그냥 익숙한 대로 아무 의민 없는 걸
쉽게 돌아서려 하지마
너만 바라고 있는 바보같은 나에게 이러지마…
너에게 무심코 했던 그 말도
나를 생각하며 아꼈을 그 말도
조용히 떨려오는 나의 늦은 미련함 속에서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을 깨달아 버린걸
끝이라는 말만 하지마
그냥 익숙한 대로 아무 의민 없는걸
쉽게 돌아서려 하지마
너만 바라고 있는 바보 같은 나에게
더는 끝이라는 말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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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라는말
Big Mama(빅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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