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네가 내 곁에 하얗게 내린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다
너를 멀리 떠나온 기억
나의 걸음 그 발자국들을
또다시 네가 차갑게 내 손에 닿는다
어느새 다시 돌아와버린
그 자리에서 한 걸음조차
나는 멀어질 수 없었던 건가 봐
아무리 널 멀리 떠나도
자꾸만 넌 나를 찾아와
나를 그때 그곳에
슬픈 우리 기억 바로 곁에
멈춰 서 버리게 만들어
아무리 널 떠나 보내도
자꾸만 넌 나를 다시 찾아와
아픈 나를 그 시간으로 다시 데려가
내 맘은 이렇게
언제나 그대로 겨울
또 아파 와 하루 지나도
어제 같은 건
다하지 못한 내 사랑이라서
숨기고 숨겨 보아도
아무리 고갤 저어도
서툰 내 맘은 네 곁에 돌아가
아무리 널 멀리 떠나도
자꾸만 넌 나를 찾아와
나를 그때 그곳에
슬픈 우리 기억 바로 곁에
멈춰 서 버리게 만들어
아무리 널 떠나 보내도
자꾸만 넌 나를 다시 찾아와
나를 그 시간으로 다시 데려가
내 맘은 이렇게
언제나 그대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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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또다시
문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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