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대가 참 좋아요
어려운 말 아닌데 헛소리만 하죠
내 맘은 그게 아닌데
이 놈에 입이 이 놈에 혀가 반대로만
좋아하는데 그대 좋아하는데
다른 말만 하네요 다른 표정 짓네요
좋아하는데 너무 좋아하는데
그대 앞에만 서면 못난 놈이 되네요
좋아하는데
겁 많은 편도 아닌데
가까이 다가갔다 달아나버리죠
나쁜 사람도 아닌데
잠시라도 날 바라볼 때면 얼어붙어
좋아하는데 그대 좋아하는데
다른 말만 하네요 다른 표정 짓네요
좋아하는데 너무 좋아하는데
그대 앞에만 서면 못난 놈이 되네요
좋아하는데
목에 차올랐던 말 삼켜 버릇하다 체했나봐요
되려 원망하다가 애꿎은 그대만 미워질까봐
못난 놈은 웁니다
혼자서는 쉬운데 수천 번도 하는데
좋아한다고 너무 좋아한다고
그대 뒤에 말해요 그대 몰래 말해요
좋아하는데 그대 좋아하는데
다른 말만 하네요 다른 표정 짓네요
좋아하는데 너무 좋아하는데
그대 앞에만 서면 못난 놈이 되네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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