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강물이 흐르네꼭 내 나이만큼 검은 물결 굽이쳐 흐르네 긴 세월에 힘들고 지칠때그 강물위로…
가끔 어린 시절 생각나요 태엽장치 돌고래 헤엄치던 작은 대야에 뛰워주면 그저 멤을 돌며 물잘굴 쳤었죠…
그런 쓸데없는 참견 부담스런 질문 어이없는 충고와 꾸며 만든 관심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면서…
그녀는 길 건너 작은 방에 언제부턴지 매일 밤 나비를 접고 있었지 나비는 언제부턴가 내 방안으로…
나는 걷고 있다 걷고 있다 걷고 있다 한 치도 보이지 않는 지리한 어둠 속에서 끝없이…
그 밤 눈이 펑펑 왔지 빛의 조각들처럼골목 가로등 아래 반짝이는 눈 속에 나는 두 손…
하늘이 갑자기 어둠에 뒤덮이고 울음을 울 때 먹구름 자락이 머리에 닿을 듯 낮게 가라앉을 때…
아침이면 평화로운 하루 다짐하지만 어김없이 이맘때가 되면 뭔가 치밀어 올라 가면을 쓰고 뒤틀린 심장을 달고…
너에게로 달려갈래 네게 모두 들려줄께 더 이상 나를 숨길 수는 없잖아 내 모든 것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