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마셔 버린 붉은 천사야마지막 불꽃으로 떨어져 보자니가 베어 문 농염한 비명에우리 모두는 춤추고벗어 버린…
고장이 난 넌서랍을 뒤적거리며 잠을 청할 약을 꺼내고한탄을 하네 창밖은 너무나 밝다고 연락이 없던시간은 나를…
꺼질 듯 타오는 거리의 네온을 내 품에 안고서 헤매고 있었지 멀리로 떠나는 내 님의 뒷모습…
희야 날 좀 바라봐 너는 나를 좋아했잖아 너는 비록 싫다고 말해도 나는 너의 마음 알아…
앙상한 몸뚱이에 따뜻한 망상이라며비틀린 널 보라고 다그치는 너에 목소리“그래도 내겐 너무 달콤해”“그래도 내겐 너무 달콤해”앙금이낀…
희미하게 뛰고 있는 묻어 버린 맥박들이 날 알아 볼 순 없겠지? 날 기억하진 않겠지? 어디에도…
꾸물거리며 내 목을 조이고 욱신거린 삶은 꼬리가 되어또 자라네또 자라네또 자라네또 자라네 유배 당해버린 젊은…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 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저 멀리 가늘하게 떨어지던 아픈 꿈은 남겨진 이야길 하네조용히 이곳은 견딜 수 없이 춥다고아무도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