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잠이 들 거야
깊은 꿈속에 빠져들게 날 놔 줘
고요한 심연 속에 몸을 누이고
기억의 회로를 지워
머릿속 그 장면마다 네 추억인데
너 아닌 시간들은 없는 것 같아
가슴속 비밀노트를 꺼내 보아도
너에 대한 이야기로만 빼곡한데
눈을 뜨면 언제나
다시 제자리인 걸
너를 잊는 최면을 걸어
너무 보고 싶어서
현실로 또 돌아와도
여전히 너잖아
그래도 너잖아
우리 둘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추억은 비워내도 다시 채워져
도무지 끝이 안 날 것만 같은데
견딜수록 더욱 아파져 네 생각에
눈을 뜨면 언제나
다시 제자리인 걸
너를 잊는 최면을 걸어
너무 보고 싶어서
현실로 또 돌아와도
여전히 너잖아
이렇게 나 간절한 적 없었는데
너를 잡지도 떠나지도 못해
깨어봐도 여긴 너의 그늘 아래야
사실 깨고 싶지 않은 걸까
이겨낼 수 없나 봐
결국 할 수 없나 봐
나는 너란 최면에 걸려
잊을 수가 없나 봐
풀 수 있는 단 한 사람
오로지 너잖아 너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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