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까 그대
소리없는 웃음의 뜻을
누가 알까 그대
흐트리는 망가진 꿈을
어찌 그 입으로
차마 차마 말할 수 있나
가시나무 숲에 불어 가는 바람소리만……….
그대
이 시절에 피어나는 꽃이기전에
숨 죽여 밤 보다 짙은 어둠 적시던 눈물….
큰 바람에 그대
소리치며 쓰러져 울고
다시 눈 떠 그대
부활하는 노란 민들레
살아 겨울속에
눈물 눈물 흘릴 일 많았고
죽어 잠못 드는 그대 그대 불타는 눈동자………..
그대 동 터 오는 산 마루길
바삐 달려서
넋만 살아 다시 오시는가
노란 민들레……….
넋만 살아
다시 오시는가
노란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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