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필 – 03 – 청춘 (Feat. 김창완)-201601

그땐 잘 몰랐고 그래서 무모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상처를 주고 받고 하는 게 사람이고
굳이 그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닦아내면 그만인 게 눈물이니까
안고 가면 그만인 게 또 기억이니까

가끔은 아직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하지만 이내 다시 또

뭔가 좀 낯설고 익숙하진 않아도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부서질 정도로 힘껏 부딪혀 보고
그런 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버텨내면 그만 인게 아픔이니까
안고 가면 그만 인게 또 슬픔이니까

가끔은 아직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하지만 이내 다시

두려움이 앞서고 마음이 무거워져
어느새 또 입가엔 한숨이 맺혀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강해지겐 하지는 않은 것 같아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그 만큼 더 바보로 만든 것 같아

그땐 잘 몰랐고 그래서 무모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부서질 정도로 하는 게 사랑이고
굳이 그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