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제: 꽃잎)
가슴 깊이 묻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 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돌아갈 수 있을까 날 기다리던 그 곳으로…
그 기억 속에 내 맘 속에 새겨진 슬픈 얼굴…
커다란 울음으로도 그리움을 달랠 수 없어…
불러 보고 또 불러 봐도 닿지 않는 저 먼 곳에…
빈 메아리 되돌아 오며 다 잊으라고 말하지만…
나 죽어 다시 태어나도 잊을 수 없는 사람…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나의 두 눈이 먼다 해도 난 그래도…
그 한 번을 택하고 싶어…
가슴 깊이 묻고 있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 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떨어진 꽃잎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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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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