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비가 내려와
떠날 때 마다
한동안 말이 없겠지
나무처럼 흔들리면서
바람을 맞으며
습기를 머금고 잠이 들겠지
나를 데려가 더욱 더
모르는 곳에
아무도 나에게
손을 내밀 수 없도록
나를 데려가 더욱
더 초록빛으로
이제는 웃으며
모두 놓을 수 있도록
또 다시 해가 떠올라 거짓말처럼
한동안 말이 없겠지
사자처럼 늘어지면서
놀라지 않으며
가늘게 눈뜨고 바라보겠지
나를 데려가 더욱
더 모르는 곳에
아무도 나에게
손을 내밀 수 없도록
나를 데려가
더욱 더 초록빛으로
이제는 웃으며
모두 놓을 수 있도록
나를 데려가 더욱 더
모르는 곳에
아무도 나에게
손을 내밀 수 없도록
나를 데려가 더욱
더 초록빛으로
이제는 웃으며
모두 놓을 수 있도록
나를 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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