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망을 밟고
어느날 들여다 봤다 눈물 흘린 내 심장
커다란 가시 하나 박혀 있었단다
두 눈 감고 놓아야 할 때 터져나오는 슬픔
오래 울어야 했다 그래야만 했다
이제 나는 알 수 있을 것 같아
너를 위해 내 모습이 사라진다고 해도
널 가득 안을께
여기 나를 맞이한 끝이 없는 두려움
내가 머물러 있는 여긴 어디이던가
이런 거친 바람에 느낄 수는 없지만
갈라진 니 손끝을 나 놓을 순 없네
어느날 들여다 봤다 가시 박힌 내 마음
나눌 수는 없으니 드러내려 했단다
영원하다는 것은 잔혹한 환상일 뿐
세상엔 없단 것 그것 뿐이었다
하지만 난 알 수 있을 것 같아
죽어서도 버릴 수는 없을 것 같기에
다 간직해 줄께
여기 나를 맞이한 끝이 없는 두려움
내가 머물러 있는 여긴 어디이던가
이런 거친 바람에 느낄 수는 없지만
갈라진 니 손끝을 나 놓진 않을께
널 가득 안을께
널 가득 안들께
어느 추운 겨울날 너를 잃고 서 있는
나는 어느때보다 너와 함께 였단다
너는 나를 지나쳐 너의 꿈으로 갔다
나의 아픔을 밟고 너의 꿈으로 갔다
너는 나를 지나쳐 보이지는 않는다
나의 절망을 밟고 너의 꿈으로 갔다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