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 한 미련만 남았고
손을 베이듯 마음은 베였고
다 믿었었던 철없던 약속들 땜에
멍청한 나는 너를 기다린다
많이 후졌다 나라는 사람이
자격이 없다 아파할 자격이
놓쳐 버렸다 깍지 낀 너의 예쁜 맘
너는 나빴다 나라는 사람아
덜컹거리다가 나사가 풀린 듯
고장난 가슴 구석구석 네가 스며와
이런 날 어쩌면 좋니
지워져라 지워져라 기억아
헤어지자 말을 했던 그 순간으로 날
돌려주라 정신 나간 날 혼 좀 내주라
미안해 말 좀 전하게
차에 치인 듯 어딘가 부딪쳐
딱 그 순간만 그대로 지워져
아무 일 없던 그 웃음 그 눈빛대로
손을 흔들며 나타나 주기를
다친 네 가슴을 시간이 고쳐줘
상처난 순간 일분 일초 거꾸로 돌려
나에게 다시 오기를
지워져라 지워져라 기억아
헤어지자 말을 했던 그 순간으로 날
돌려주라 정신 나간 날 좀 혼내주라
미안해 말 좀 전하게
이 노래 좀 들어주라
못됐던 날 후회한다
정신 나간 날 혼 좀 내주라
용서해주라
내 얘기 좀 들어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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