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kie ☆ 강변북로 (Pass me by)

시간은 새벽 3시 말 없이 괜히
분위기 깬다 싶어 슬쩍 핸드폰을 집지
오늘은 토스 받기 힘들어 내 친구들의 농담
건배 소리에 초점 없이 무거운 잔을 든다
아이폰 siri 잡지식 늘어 놓는 대화 기능적인 소통
대충 이 시간 접대 모드로 오토
모든 장면들이 서서히 느리게 느껴지는 이순간
멀리 하늘 위 그래비티 영화 속 그 공간

I feel like going home 필요해 맑은 공기 좀
희미하게 보인다 탁해진 담배 연기 속
그리 불편했던 건 아냐 모두의 토요일 밤이야
그냥 혼자 훌쩍 가고파 상관없는 방향
길에 즐비한 택시 하나를 잡아 타고
목적지를 불러 3분의1 정도 열린 창문
그 옆에 기대 귀에 꽂는 뮤직 대화 따위는 잠금
모든 감정이 딱 0이되는 시점 I’m gone

want to be alone want to be alone
just pass me by pass me by
you & I? NO 오늘은 혼자 just pass me by pass me by
want to be alone want to be alone
just pass me by pass me by
you & I? NO 오늘은 혼자 just pass me by pass me by
say good bye

한참을 달리는 이 도로 맘속 소복
히 쌓인 감정들을 소독 슬픔과 고독
이 불쑥 튀어나오는 찰나 날 기다리던
감정들에 대한 관객모독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는 다들 미소
익명 게시판에는 분노 눈물의 바닷내가 진동
신호등이 필요한 이곳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찾는 대피소
강변에 북로

지금은 필요 없는 브레이크 just let it go
내 안에 캐릭터 흘려 보내고
한적한 도로 그 위 미끄러지듯 스윙
이 시간만큼은 let me be free
반쯤 눈뜬 태양과 맞는 새벽
내일은 또 마시겠지 누군가 뱉는 감정의 매연
이대로 있고파 정지 상태의 태엽
누구든 맡아줘 내 빈자리의 대역

drop, drop and I drop another one drop another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