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앉아 쉴 곳이 필요해 우린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 다 그래
갈 곳 없고 외로운 날 둥근 커피 잔 하나씩
앞에 두고선 시간을 흘릴 뿐이야
특별한 얘긴 하지 않을 걸 아마
누굴 만났고 누군 별로고 그런
시시콜콜한 말들로 웅성이는 그 틈 속에
내 얘기도 뭐 별 다를 건 없겠지
넌 그저 무심코 가게 안이 예쁘다면서
하나, 둘, 셋, “웃어봐” 셔터 위에 손을 올려놓네
어색한 웃음으로 난 남겨지겠지
몇 장의 사진과 그 때의 내가
들릴 듯 말 듯 틀어놓은 늘어진 음악소리에
눈을 감으면 긴 잠이 들 것 같아
넌 그저 무심코 가게 안이 예쁘다면서
하나, 둘, 셋, “보여줘” “다시 한 번만 더 부탁해”
똑같은 사진 몇 장이 남겨지겠지
익숙한 풍경 속 그 때의 네가
언제인지도 모를 날로 기억되겠지
몇 장의 사진과 그 때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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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하루
노 리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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