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 난 여기 넌 거기 (Feat. 은하수, 시진) – 언노운

난 너를 사랑했지만
난 너를 사랑했지만
바보 같은 나만 울고 있잖아
넌 나를 사랑했지만
넌 나를 사랑했지만
바보 같은 너는 내 옆에 없잖아
용기를 내야 했었지
혹 비참해지더라도
말해야 했었지
그 뒤로 남이 되더라도
서로를 가진 적도 없으면서
잃을까 두려워 표현 못 한 마음
타 들어가 신음만
내가 혼자일 때 너에겐
적당한 사람이 네가 혼자일 때
내겐 괜찮은 사람이
그 스쳐가는 사람들보다 못한
우리 사이 아무리 해도
좁혀지지 않는 차이
믿지 못했던 건 아닌데
사랑 안 했던 건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겉돌던 너와 나를 봐
기가 막혀 눈물 보이고
화가 나서 눈물 보이면
지금처럼 답답하지는 않았을 텐데
난 너를 사랑했지만
난 너를 사랑했지만
바보 같은 나만 울고 있잖아
넌 나를 사랑했지만
넌 나를 사랑했지만
바보 같은 너는 내 옆에 없잖아
ok 불 켜진 너의 방 창문 앞
차마 부르지 못하고 돌아서던 밤
누군가를 만난다며
씁쓸한 듯 웃던 너를 잡는 대신
축하한단 말
한 걸음만 더 갔다면
용기 내어 소리 내어
너를 잡았다면 그래 그래야만 했어
그랬다면 이 밤을 새며
후회하는 일 따윈 없었겠지
눈물 빼며
마음 아파하지 말아줘
이건 우리 탓이 아니야
인정할 수 없는 거라면 스쳐 보내자
아름답던 너의 얼굴이
반짝이던 너의 눈빛이
예전처럼 빛이 나는걸
난 보고 싶은데
난 너를 사랑했지만
난 너를 사랑했지만
바보 같은 나만 울고 있잖아
넌 나를 사랑했지만
넌 나를 사랑했지만
바보 같은 너는 내 옆에 없잖아
난 여기 넌 거기 나는 여기
너는 거기 누군가 장난을
친 것처럼 엇갈려
너를 향해 뛰는 마음 숨이 턱 막혀
나는 여기 너는 거기
단 한번의 행운이 온다면
널 힘껏 안아
날 정말 사랑했다면
날 정말 사랑했다면
이제 그만 다시 나를 바라봐
널 정말 사랑했다면
널 정말 사랑했다면
이제 그만 다시 네 곁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