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참 빨리 간다
어떻게 잘 지냈니
그땐 참 어렸는데
벌써 이렇게 몇 년이 지나버렸어
웃음이 나 만날 사람은
만난단 말이 떠올라
우리 인연 참 지겹다
인사만 하자 다짐했는데
왜 맘이 설레 헤어진 적 없던 것처럼
이래도 될까 잘하는 건지
자꾸 걱정돼
다시 그때처럼 아플까봐
하나도 안 변했네
어쩜 이렇게 똑같아
헤어진 시간만큼
낯설게 느껴질 거라 생각했는데
웃음이 나 마치 예전의 나로
돌아간 것 같아
우리 인연 참 재밌다
인사만 하자 다짐했는데
왜 맘이 설레 헤어진 적 없던 것처럼
이래도 될까 잘하는 건지
자꾸 걱정돼
다시 그때처럼 아플까봐
이대로 지낼 순 없는 걸까
오래된 친구처럼
머리론 아는데 왜 맘은 달라
이런 내가 싫어
왜 이러는 건지 대체 이게 뭔데
인사만 하자 다짐했는데
왜 맘이 설레 헤어진 적 없던 것처럼
이래도 될까 잘하는 건지
자꾸 걱정돼
다시 그때처럼 아플까봐
이게 마지막 일까봐
우리 시작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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