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간다거나
그렇게 또 하날 배운다거나
그럴 듯한 얘기로 대신해도
결국에는 헤어졌단 거야
아름다운 연인이었고
많은 것을 약속했어도
떠나는 계절처럼
더는 머무를 수 없던
너를 불러보는 나
어느 새 먼 곳을 부딪혀
내게로 돌아오는 메아리
애써 참아 내다가
맘에 담아 보다가
겨우 한 번 불러 봤는데
어느 새 몇 번을 부딪혀
이어져 오는 너의 메아리
계속 들려오다가
이제 멀어지다가
바람 속에 녹아 드는 너
기억은 시키지 않아도
좋은 것만 내게 남기고
그리움인 것처럼
아직 남은 사랑인 것처럼
너를 외치다
어느 새 먼 곳을 부딪혀
내게로 돌아오는 메아리
애써 참아 내다가
맘에 담아 보다가
겨우 한 번 불러 봤는데
어느 새 몇 번을 부딪혀
이어져 오는 너의 메아리
계속 들려오다가
이제 멀어지다가
바람 속에 녹아 드는 너
한 번쯤 먼 곳을 부딪혀
네게도 닿았을 이 메아리
바람 소린 것처럼
별 거 아닌 것처럼
지나쳤을지 모르지만
한 번쯤 네 맘에 부딪혀
내게로 돌아 왔을 메아리
네가 들려오다가
아련해져 오다가
눈물에 스쳐 내려와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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