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 한해 ☆ 나도 알아

눈 감고도 너인지 알 수 있어
난 너에 대해 꽤 많이 아는 걸
근데 넌 날 모른척하고 있어
나도 알아 그 남자 때문이라는 걸
잠깐 거리를 걷다가
카페 안에 보이는 익숙한
뭔가에 이끌려 시선을 돌려
안을 들여다보니
아 너였구나 싶었어
헤어진지 꽤나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너를 보면 반응하는 나
헤어지고 꽤나 어색해졌지만
여전히 너를 보면
설렘을 느끼는 나
이게 무슨 감정인지 나도 헷갈려
옆에 그 사람 땜에 괜히 배 아파
이런 말을 하면 너는
분명히 한마디 하겠지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
인정할게 부족했어 그때 많이
나도 알아 부족했어 그때 많이
너와 눈 마주치기 전에 피할게
너와 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눈 감고도 너인지 알 수 있어
난 너에 대해 꽤 많이 아는 걸
근데 넌 날 모른척하고 있어
나도 알아 그 남자 때문이라는 걸
I know I know
난 아직 너에 대해 꽤 많이 아는 걸
I know I know
나도 알아 이젠 내 옆에 없다는 걸
너를 지나치려는 순간
넌 나를 보며
놀란 거 같아 난 너의 표정
대충 봐도 다 알아 너에 대해
생각보다 꽤 많이 알아 너에 대해
근데 넌 나를 모른척해
왜인 줄 알지만 뭔가 서운함에
그 자리에 서있었어 나도 모르게
정말 미안해 나 진짜 눈치 없게
이러려고 했던 건 아니야 절대
나도 요즘에 너처럼 행복해
근데 그렇게 당황하면 어떡해
옆에 그 사람이 오해하면 어떡해
이제 너에 대해
알 필요도 없다는 거 알아
근데 슬프게도
너에 대해 여전히 잘 알아
옆에 그 남자가
불편한 거 나도 알아
네가 싫어하는 커피
애써 마시고 있잖아
눈 감고도 너인지 알 수 있어
난 너에 대해 꽤 많이 아는 걸
근데 넌 날 모른척하고 있어
나도 알아 그 남자 때문이라는 걸
I know I know
난 아직 너에 대해 꽤 많이 아는 걸
I know I know
나도 알아 이젠 내 옆에 없다는 걸
But I don’t know who you are
But I don’t know who you are
예전의 네가 내겐
너무 낯설어졌어
But I don’t know who you are
But I don’t know who you are
이젠 알 필요 없는 걸
눈 감고도 너인지 알 수 있어
난 너에 대해 꽤 많이 아는 걸
근데 넌 날 모른척하고 있어
나도 알아 그 남자 때문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