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玉哲 ☆ 손

꽉 움켜쥐고 놓지 못했지
이대로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의 관계
무대 위 내 모습과
관객 또는 마치
창과 방패처럼 만날 수 없지만
때낼 수도 없어
너와 난 빛과 그림자 밀어
낼수록 강하게 당겨
손을 내밀어서 니 손을 잡으려
했을 때도 쓸데없는 행동이라며
무참히 등을 돌렸지만
몰랐지 나를 향한 너의 눈빛
한 번 더 손을 내밀었지
그 손을 높이거나 또 눕히거나
알아서해 알았어
내 말뜻 알듯 말듯 모르겠다는
표정 따위는 STOP
심한 감정기복은 UP AND DOWN
삶은 출렁거리는 이퀄라이저
떠나고 나서야 깨닫게 될 꺼야
잘못된 판단이 불러온 작별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날 부르던 너의 손과
Don’t touch me 두 뺨을
어루만지던 너의 손을 꽉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날 때리던 너의 손과
Don’t catch me 가슴을
어루만지던 너의 손을 꽉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날 부르던 너의 손과
Don’t touch me 두 뺨을
어루만지던 너의 손을 꽉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날 때리던 너의 손과
Don’t catch me 미소를 머금고서
입술을 꽉
널 잃어버린
내 모습은 처량하기
짝이 없는 버림받은 아이
난 너를 품에 안고 세상 전불 갖은
어린아이 마냥 매일 행복하길
기도해
날 때리던 너의 손과 두 뺨을
어루만지던 너의 손을 꽉
움켜쥐고 놓지 못했지
모든 것이 멈춰버릴 것
같던 너와 내 운명
하늘은 분명 우리를 짝 지어줬고
너와 난 서로가 서로를 택한 우연
아니라 필연인데
하필이면 답이 없는 답을 찾아
계속 어긋난 길을 가야하는가
삐뚤어져 버린
어긋난 우리 인연은 언제까지
이렇게 서로의 그림잘 밟으려
발버둥 쳐야하는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처럼 매가리
없는 거친 나의 외침에
마침표를 찍어내려
오늘도 너 없이 지나간 하루에
그리운 한숨을 쓸어내려 널
이겨내려
매일 밤 끝없이 내목을 조르는
지독한 악몽과 싸우며
땀으로 흠뻑
젖은 손을 저어
감긴 눈을 다시 떠
내게 돌아와 제발
Someone called my name
I knew my trouble
Always on your sight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두 뺨을 어루만지던 너의 손을 꽉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날 때리던 너의 손과
Don’t catch me 가슴을
어루만지던 너의 손을 꽉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날 부르던 너의 손과
Don’t touch me 두 뺨을
어루만지던 너의 손을 꽉
We’re going on and on and on
날 때리던 너의 손과
Don’t catch me 미소를 머금고서
입술을 꽉

—————–

아웃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