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아니야 우리 이렇게 헤어지는 일
지금은 힘들겠지만 처음은 낯설겠지만
오늘부터 넌 그 사람 곁에 함께해
처음으로 내 모습 내 생각에도 대견스러워
이별은 멀리 두고서 더 나은 사랑하면서
내가 주지 못한 걸 받으며 살아줘
한번 크게 앓고 나면 나를 잊을 수 있겠지
행복했던 아련한 기억만 간직한 채 살아가줘
나란 사람 있었다고 가슴이란 곳에 두고
가끔씩 떠올려주면 나는 행복한 사람 일 거야
술을 마신 것처럼 내 몸 하나도 가눌 수 없어
입술을 깨물어보고 걸음을 옮기려 해도
마지막인 걸 알고 떨고만 있나봐
한번 크게 앓고 나면 나를 잊을 수 있겠지
행복했던 아련한 기억만 간직한 채 살아가줘
나란 사람 있었다고 가슴이란 곳에 두고
가끔씩 떠올려주면 나는 행복한 사람 일 거야
시간이 허락할 때 눈물이 다 마를 때
널 그만 놓아준 나를 기억해
네 곁에 그 사람과 인연이 되었던 건
오늘의 나 때문 이란 걸
숨이 차게 달려볼까 주저앉아 울어볼까
너는 내가 더 사랑한다고 소리라도 질러볼까
많이 어리석었나 봐 괜히 멋진 척 했나 봐
이제 난 어떡해야 해 벌써부터 후회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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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하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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