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얘길 꺼내려는지 잘 알아 우리앞에 슬픈 기척이 온거야
눈물로 날 고쳐도 늦었겠지 행복에 늘 둔했었던건 나니까
오늘따라 걸음마저 느려져 이 길 따라 추억이 밟혀서
하루만 미뤄줄 순 없겠니 니 손을 탔던 맘 혼자라도 달래주고 가게
하루만 돌아가서 기다려줘 내 가슴 못 이겨 울며 널 나쁜 사람 만들긴 싫어
고마웠단 한 마디로 난 다 안 돼 못 해준 게 많아 정리도 잘 안 돼
웃는 연습 덜 한게 맘에 걸려 미운 얼굴로 니 맘에 남을까
눈치없이 시간은 날 앞서가 속도 없이 널 잡고 싶어서
하루만 미뤄줄 순 없겠니 니 손을 탔던 맘 혼자라도 달래주고 가게
하루만 돌아가서 기다려줘 내 가슴 못 이겨 착한 널 원망할지 몰라
한밤만 아니, 열 밤도 좋아 아픈 그 한 마디 들을 용기 낼 시간을 줄래
사랑해 못다한 말 해버리게 입이 닳게 부른 이름도 농담처럼 삼킬 수 있게
너를 편히 보낼 수 있게
—————–
하루만
베이지 (Beige)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