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송유빈 ☆

해가 저문 9시 옷을 걸치고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집을 나설 때
가로등의 불빛이
하나 둘씩 켜지고
오늘 하루 고생한
사람들이 모일 때
한 잔씩 한 테이블씩 정리를 하고
힘들면 한 십 분씩 쉬기도 하고
한 번씩 또 한 번씩 생각난대도
보고 싶어도 이젠
아무 사이 아닌데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 같이 노래를 불러 보아도
아직도 날 올려다 보던 네 눈빛
장난칠 때 웃으며 때리던 손길
사진 속을 몇 번을 들여다 보고
한심하게 속앓이 흘려 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
해가 저문 9시 옷을 걸치고
아무도 남지 않은 거리를 나설 때
간판의 불빛이 하나 둘씩 꺼져도
사람들이 하루를
끝낼 생각 없을 때
한 곳씩 한 정거장씩 집으로 가고
오늘 있었던 일 생각도 좀 하고
하나씩 또 하나씩 말하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이젠
아무 사이 아닌데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같이 노래를 불러보아도
아직도 날 올려다보던 네 눈빛
장난칠 때 웃으며 때리던 손길
사진 속을 몇 번을 들여다 보고
한심하게 속앓이 흘려 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
가끔씩 다시 안고 싶을 때
아프지 않게 잡고 싶을 때
전화기 너머 듣고 싶을 때
항상 보고 싶을 때
하루 종일 너라는 핑계를 대고
바보 같이 노래를 불러 보아도
아무도 날 울리지 않는 전화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새벽 가로수길

백지영. 송유빈 - 새벽 가로수 길 [열린 음악회 1057회 2015. 04. 05.]

Baek Ji Young (백지영) - 새벽 가로수길 (Garosugil At Dawn) (With Song Yu Bin) [Digital Single]

20160720 SBS MTV 더플레저 새벽가로수길(백지영/송유빈)

[해요TV] 백지영&송유빈 - 새벽 가로수길(EP73_박소현의 아이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