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옷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하고
술에 취해 웃는 넌 누굴 떠나 보내니
다시 자라난 원망 너를 던져 버리고
낯설은 방안에 넌 춤을 추고 있겠지
오– 그렇게 해야만 하니
오– 이제 그만 해도 돼
먼지도 덮여 가고 비가 내려 씻기고
남아 있던 향기마저도 바람이 가져가도
너는 놓지 못하니 네가 만든 흔적을
힘겨워 하는 널 또 어디로 데려가니
너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잖아
홀로 있는 섬처럼
가슴이 시려 말을 하고 싶은데
너의 곁을 맴도네
어느새 다가왔니 내 어깨에 기대어
힘이 없는 너의 손 어루만져 내리다
잠이 깨면 또다시 너를 떠올리겠지
우리 같은 곳에서 맞닿을 순 없을까
오– 그렇게 해야만 하니
오– 이제 그만 해도 돼
너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잖아
홀로 있는 섬처럼
가슴이 시려 말을 하고 싶은데
너의 곁을 맴도네
워– 워– 워– 워– 워–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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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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