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하는 사람 일을 하면 돈을 주니까
맨날 일하기 싫다 말하면서 일하러 간다
왜냐 월세 때문에 세금 때매 밥값 때문에
이런 의무적인 관계가 내게 책임을 물어
그 분은 말 한마디를 꺼내는 게 곱지가 않아
그게 무슨 말이든 나에게는 마음이 아파
별거 아닌 일에도 민감하게 욕을 하니까
상처투성인 나의 맘속엔 이런 주문을 외워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내게 돈을 주는 그대에게 주문을 외워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내게 화를 내는 그대에게 저주를 걸어라
또 표정이 굳어 이유가 없어 어이가 없어
무슨 욕을 먹는 게 내겐 업무의 옵션인가 봐
난 그럴 때마다 속이 쓰려와 가슴이 아파
그 분 내 이름을 부르면 우선 겁부터 나지
조금만 더해 놀아 뭐해 웃는 모습으로
거짓 표정 미소 짓고 한 귀로 흘려
자기 사업 하면 원래 민감하게 구는 거야
두 눈 맑게 표정 밝게 주문을 외워
두 눈을 맑게 주문을 외워 표정을 밝게 주문을 외워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내게 돈을 주는 그대에게 주문을 외워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죽어버려라
내게 화를 내는 그대에게 저주를 걸어라
나는 일하는 사람 일을 하면 돈을 주니까
맨날 일하기 싫다 말하면서 일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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