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Nobody ☆ Nobody

“내게 주어진 시간이 실마리라면 모든 과정과 과거 역시 그저 지나간 장면”
“내게 주어진 시간이 실마리라면 모든 과정과 과거 역시 그저 지나간 장면”

넌 어디 간 거야? 되찾고 싶어
기억의 책을 뒤집어서 쏟아냈지 한때 붙잡고 있던
너에서 나로 바뀐 시간의 거울 안의 널 불러보네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원망했어?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 멈춰버린 답
반복되는 쳇바퀴가 진절머리나
손에서 놓아버린 영원 속의 삶
널 놓치기가 죽기보단 쉬웠지 안 넘치니까, 내 감정이
그때 난 비겁했어
발목은 삐걱대고 상처가 의미 없게 느껴지기에 널 밀어냈어
후회? 별거 아냐 뒤에 얻은 것에 비해선
넌 말했지 “날 밀어내도 돼, 나 항상 네 옆에 있어”
헬로 제페토 나는 선택했죠
누구도 날 몰라보는 삶, 이 잿빛 섬 안에 암전
암전, 암전, I’m done

Hey Mr. Nobody 하얀색 도화지 위에 쌓인 조바심 you know I’m here
Hey Mr. Nobody 하얀색 도화지 위에 쌓인 조바심 you know I’m here

I’m here, 지쳐있어
내 삶이 끝없는 먹구름같이 느껴진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냐
비를 맞아 버려진 신문 같아
무거워지고 흐려져 더 무뎌지는 감각
쉽게 뜯어져 봉했던 마음의 자리가
또 쉽게 풀어져 술 마신 밤은 다리가
자꾸 약해져서 무너진단 걸 아니까
잠을 위해 약에 젖어 수면습관도 바뀐다
다 내가 자초한 일
중요한 시험 받고 난 뒤에
감옥 안에 갇혀 마음을 닫고
상처 난 곳 덧나도 말 못하고 말야
나을 것 같진 않아
그저 바보 같이 살아
그래 바보 같이 살아
이것도 나름 만족할 일은 많아
굿바이 제페토 나는 선택했죠
나조차 날 몰라보는 삶, 이 얘기 속 안엔 아무도, 아무도 (없어)
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