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남겨진
지워지지 않을
너와의 흔적들
희미한 어제에
여전히 멈춰 선
나약해진 나의
얼어붙은 모습
이제 이곳에 서서 난
마주한 너의 기억에
그 무엇도 휩쓸리지 않으리
지금 이곳에 서서 난
지나쳐 간 저 세월에
어떤 것도 삼켜지지 않으리
내 곁을 채우던
그대의 온기와
그대의 의미가
내 안에 머물러
쓸쓸히 남겨져
날 묶어 두는데
날 놓지 않는데
이제 이곳에 서서 난
마주한 너의 기억에
그 무엇도 휩쓸리지 않으리
지금 이곳에 서서 난
지나쳐 간 저 세월에
어떤 것도 삼켜지지 않으리
어쩌면 너보다
오랜 시간 속에
우리 새겨왔던
그 기억들 때문에
내가 놓지 못해
멈춰 서 있었나
이제 이곳에 서서 난
마주한 너의 기억에
그 무엇도 휩쓸리지 않으리
지금 이곳에 서서 난
지나쳐 간 저 세월에
어떤 것도 삼켜지지 않으리
어쩌면 나
오랜 시간 속에
우리 새겨왔던
그 기억들 때문에
내가 놓지 못해
멈춰 서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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