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리(Terry) ☆

도대체 내가
무엇 때매 일어나는지
일어난 후엔
무엇 때매 일을 하는지
고민에 잠긴 채 누워
내 꿈보다 커진 걱정들이
들어 찬 내 방 공기는
텁텁하기 그지 없지 부질 없지
사람을 만나는것도 다 똑같아
겉도는 것도 지겨워 이쯤 되니
거울을 통해서가 아닌
그들이 보는 나를
바라보고 싶어서
켜 본 핸드폰 속 여러 통
부재중 전화 몇 통과
카톡을 보니
내 스케줄표완 다르게
참 일이 많어
오프라인보다 더 시끄럽고
더러운 입들이 많어
그들은 부탁이란 꼬리를 달고
가식이란 얼굴을 들이 밀어
이모티콘과 ㅋ 몇 개 만으로
알던 사람이 되고
알던 사람들은 더 멀어져 가고
누워있기만해 하루종일
친구놈들의 카톡이 와도
읽지 않아 이렇게 나
혼자 있는게 편해
이런건 외로움관 달라
모든게 재미가 없어보여
같이 있고 싶지않아
가치 없어보여 다 무료해
담으려해 돈 없이 나를
또 거짓말을 드러내
혼자 있는게 어느덧
편해진건 물론이고
멍 때리다가 누워
제일 좋아하는 앨범을 듣다가
잠에 들어도
꿈은 선명하지가 않아
이런걸 두고 보통은
시간낭비라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흩어진 생각들이 다
퍼즐을 맞춰내고 나서
보이는 그림은
잡히지 않는 두리뭉실한
의문들뿐이라 더 막연하게
이유를 찾네 머리가 편안해
맥주 한 캔으로
근육이 풀린 미소를 지어
새벽의 한강이
나의 노스텔지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
다시 말하면
뭐든 하고 싶어
빨리 찾고 싶어
나의 Free my Free
내 Freedom
어두운 허공에 휘저어
내일을 그리며
누워있기만해 하루종일
친구놈들의 카톡이 와도
읽지 않아 이렇게 나
혼자 있는게 편해
이런건 외로움관 달라
모든게 재미가 없어보여
같이 있고 싶지않아
가치 없어보여 다 무료해
담으려해 돈 없이 나를
또 거짓말을 드러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모두 같은 공간에 갇혀있는걸
나도 내 생각 조차 어려워
잡히지 않아 더 멍해지는데
한숨은 깊어지는데도
나를 속박하던건 오만과 편견
도망가던 적막한 섬으로
거듭 이끄는건 소망과 덫
둘 사일 때내기엔 버거워
어렴풋이 보이는 저 위는
끄적이는 가삿말 속
흔적뿐인 내 꿈
자유란 건 손을 내밀수록
가려지는것 뿐
부르튼 입술이 뱉어댄 한숨
나도 모르게
등에 매달려있던 아픔
누워있기만해 하루종일
친구놈들의 카톡이 와도
읽지 않아 이렇게 나
혼자 있는게 편해
이런건 외로움관 달라
모든게 재미가 없어보여
같이 있고 싶지않아
가치 없어보여 다 무료해
담으려해 돈 없이 나를
또 거짓말을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