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리만치 걸음이 무겁지.
공기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고,
세상 그 모든 중력이 온통 내게만 머무는 것 같이.
눈물을 머금고 입술 꽉 깨물고
돌아서려 해도 아직은 나의 마음이 널 향하고
눈가에 니가 맺혀.
그래 아직까지 난 너로 가득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무겁지
눈물의 무게마저 느껴지는 것 같고
세상 그 모든 슬픔이 그저 내게만 머무는 것 같이.
달콤하게 날 간지럽히던 말.
내가 있어 행복하다던 말.
잊혀질 수 있을런지.
차갑게 내게 와서 꽂히던 말.
이제 그만 놓아달라던 말.
잊혀질 수 있을런지.
머물러도, 떠나가도
마지막은 항상 그래
결국 모두 너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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