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비는 다 그쳤나봐. 창문 밖 가득 달이 찼어.
내 방에 사는 조그만 벌렌 언제쯤 나비가 되어줄까?
모두 잠이 든 밤이라~도 세상은 꿈틀대. 작고 비좁은 방이라~도 단잠은 충분해.
좀 더 높이높이, 좀 더 멀리멀리, 왜 넌 빨리빨리 항상 조급해?
난 뭐 엉금엉금, 난 뭐 느릿느릿, 한참 멀었지만 어때? 어때?
내 작은 선인장 화분에서 어느새 꽃이 피어올라.
더 이상 너를 부끄러워마. 세상에 못 생긴 꽃은 없어.
모두 잠이 든 밤이라~도 세상은 꿈틀대. 작고 비좁은 방이라~도 단잠은 충분해
까만 밤하늘 별이 뜰~땐 태양도 잠을 자. 매일 눈부신 날이라~면 얼마나 덥겠어.
좀 더 높이높이, 좀 더 멀리멀리, 왜 난 빨리빨리 항상 조급해?
난 뭐 엉금엉금, 난 좀 느릿느릿, 한참 멀었지만 어때? 어때?
까칠한 야옹이 잠을 자네 어느새 나도 따라 쿨쿨
최신 댓글